 1960년9월10일 제17회 로마올림픽 남자 마라톤경기가 로마의 유명한 광장에서 시작을 앞두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38개 나라와 지역의 마라토너 68명이 출발 총소리가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심판이 선수 한명이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시작 총소리가 울리기를 기다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문의 결과 그 선수는 에티오피아에서 온 아베베.비키라 라고 하는 선수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의 고원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그 곳 사람들은 맨발로 다니는 습관이 있었기에 심판은 관례를 깨뜨리고 비키라가 맨발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경기가 절반정도 진행될 때까지 비키라는 서너번째 순위를 유지하면서 달렸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반이상이 진행되자 비키라는 곧바로 두번째 순위를 유지하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줄곧 제일 앞에서 뛰던 마로끄 선수를 바싹 추격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비키라의 전술이였습니다. 그렇게 줄곧 1위와 아주 작은 거리를 두고 달리던 비키라는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며 곧바로 마로끄 선수를 멀리 제치고 1위로 종점을 통과했습니다.
그렇게 우승한 비키라의 성적은 2시간15분16초2로서 그 이전 올림픽 남자 마라톤경기의 우승성적보다 무려 10분가까이 빨랐습니다.
경기장은 삽시에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으며 사람들은 "맨발의 우승자"에게 드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귀국후 비키라는 수만명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에티오피아의 황제는 비키라를 궁중 호위병에서 중사로 승진시키고 "에티오피아의 별"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동시에 황제는 또 올림픽 우승을 경축하기 위해 전국민이 사흘간 쉬도록 한다고 선포했습니다.
4년후 비키라는 또 제18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경기를 한달 앞두고 급성충수염에 걸려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로 몸이 많이 허약해진 비키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참가를 신청했습니다. 그런 비키라가 경기를 앞두고 또 다른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신을 신지 않으면 경기에 참가할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줄곧 맨말로 달려 온 비키라는 어쩔수 없이 전혀 습관이 되지 않은 운동화를 신어야만 했습니다. 허약한 몸에 무거운 운동화까지 신은 비키라는 잠시 우승에 대한 자신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곧 바로 냉정을 되찾은 비키라는 그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우승을 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결과는 모든 사람들을 놀래웠습니다. 신을 신은 후 비키라가 맨발로 달리때보다 훨신 잘 달렸기 때문이였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비키라는 2시간12분11초2의 성적을 따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3분5초나 앞당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키라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연속 2회 마라톤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귀국한후 비키라는 소위로 승진했으며 에티오피아의 민족영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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