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가 올림픽 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수많은 올림픽 개최국들은 모두 이런 ‘올림픽 증후군’을 경험한 것 같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규모가 거대해 이러한 올림픽 부작용의 중상(重伤)을 입을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경제 발전에 ‘올림픽 증후군’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 올림픽 개최와 경제 성장
올림픽은 개최국 경제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1964년 이후 14차례 동안 열린 올림픽 중 8차례는 ‘올림픽 부작용’을 경험했다. 일반적으로 말해 올림픽을 개최하기 몇 년 전에 개최국은 종종 대량의 기초 시설 건설과 경기장 설비에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동반하게 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는 주민 소비와 관광산업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것도 경제 성장을 이끌게 되는 요소다. 그러나 이런 단기적인 효익은 올림픽 직후 소실되기 마련이다. (다만 여행 수입은 올림픽 브랜드 효과로 인해 올림픽 후에도 계속 존재한다.) 때문에 올림픽을 치른 개최국의 경제 성장이 종종 둔화세로 돌아선다. ▶ 올림픽 효과 분석
‘올림픽 효과’를 정확하게 따져 보기 위해 우리는 과거 11회에 걸친 올림픽의 영향을 통계 분석해 보았다. 그러나 통계 의미에서 ‘올림픽 효과’의 존재를 확정지을 수 없음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표본이 비교적 작아서 ‘올림픽 효과’를 분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올림픽이 각 개최국에 미치는 영향은 개최국의 경제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상이함을 보인다. 분명한 것은 올림픽은 큰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 작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과 과거 11차례 올림픽 개최국을 비교해 보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경제 규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다음으로 크게 될 것임을 발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2008년 올림픽이 중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11개 올림픽 개최국 중에서 가장 작은 대열에 놓인다.
베이징시(北京市) 통계국과 국가체육총국의 관련 연구원들은 투입 산출법에 근거해 두가지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연구에서 ‘2008년 올림픽은 베이징의 GDP 성장률을 2003~2008년 동안 매년 0.8~8.1% 향상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국의 GDP 중에서 베이징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4% 가 안되기 때문에 여기서 우리가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은 설령 올림픽이 중국 기타 지역에 거대한 범람 효과를 낳는다고 해도 올림픽은 2008년 중국의 실제 GDP 성장율을 단지 0.2-0.4%만 상승시킬 것이다라는 점이다.
우리는 또다른 각도에서 2008년 올림픽이 중국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볼 수 있다. 2002년 컨설팅 전문회사인 PwC Consulting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호주 경제에 미친 효익에 대해 상세한 평가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것을 기초로 분석해본다면,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호주 보다 훨씬 많은 기초 설비 건설이 필요하다. 때문에 2008년 올림픽이 중국에게 가져오는 효익은 시드니올림픽이 호주에 가져다 준 효익의 2배가 될 것이라고 가정해도 이는 베이징올림픽이 장차 2008년 중국의 GDP 성장을 단지 0.5%만 상승시킬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것은 앞서 평가한 것과 유사하다.
올림픽이 중국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10%가 넘는 중국 경제 성장률과 비교하면 올림픽의 영향은 문제삼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2008년 올림픽 이후의 중국 경제 역시 대폭으로 둔화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경제가 대폭 하향세를 보인다면 그것은 분명히 다른 원인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