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집단으로 ‘신사회계층’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 천시칭(陈喜庆) 부부장은 최근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용어를 사용하면서 “개혁개방을 진행한 이래에 출현한 신사회계층은 주로 민간경제 부문의 인사와 자유직업에 종사하는 지식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운 경제, 사회조직에 두루 분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천 부부장은 이들의 숫자를 대략 5,000만 명 정도로 추산하면서 “관련 분야의 종업원을 합하면 1억 5천만 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사회계층은 개혁개방의 수익자인 동시에 적극적인 추진자”라며 “이들은 중국의 기술특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장악하면서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중국 전체 세금의 1/3 정도를 납부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이 증가하는 취업자의 절반 이상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中 정부 “배척이 아니라 흡수”
천시칭 부부장이 지적한 ‘신사회계층’은 산업화가 고도화되면서 새로이 등장한 지식인 중산층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80년대 중반 민주화를 이끌었던 이른바 ‘넥타이 부대’와 유사한 계층.
천 부부장은 “이들(신사회계층)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자로서 함께 부유해지고 화합하는 사회, 본격적인 중류사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고 말해 이들 신흥계층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체제 내에 흡수하여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임을 내비쳤다.
천 부부장은 신사회 계층의 8대 특징으로 ▲ 노동자, 농민, 간부와 지식인이 분화되면서 형성 ▲ 대부분 지식인들 ▲ 주로 민간경제 분야에 집중 ▲ 대부분 고소득자들 ▲ 직업과 신분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 ▲ 정치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음 ▲ 다수는 비(非)공산당원 ▲ 끊임없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사회과학원 장위안리(张苑丽) 연구원은 인민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고학력, 고소득자인 신사회계층이 노동자 계층을 무시하고 성장하면서 엘리트주의에 빠지는 사회적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신사회계층의 급속한 성장과 자유주의적 사고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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