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반도(山东半岛)를 가로질러 보하이(渤海)와 황하이(黄海)를 잇는 '중국판 수에즈 운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보하이의 라이저우만(莱州湾)과 서해의 자오저우만(胶州湾)을 잇는 라이저우(莱胶) 인공운하 건설 프로젝트는 보하이와 황하이를 이어 해양 생태환경을 개선시키고 해운 통로를 통해 연해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시키고자 지난해 초부터 연구 검토돼 왔다.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산둥성 해양어업청의 왕스청(王诗成) 부청장은 "보하이만의 환경오염이 한계점에 다달았고 황하이에 있는 자오저우만도 육지의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인공운하를 건설해 물을 흐르게 해야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왕 부청장은 이미 2004년 4월에 라이저우만에서 자오저우만까지 넓이 200미터, 깊이 10미터의 인공운하를 만들면 약 1천억 위안이 투자될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왕 부청장은 발해만과 자오저우만을 직선으로 연결시켜 110㎞ 길이의 인공 운하를 건설하는 방안과 칭다오에서 발원하는 자오라이허(河)를 확장해 130㎞ 길이의 인공운하를 만드는 방안 2가지를 제시했다.
왕 부청장의 구상이 발표된 후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이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중국판 수에즈 운하'의 건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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