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 12월 중국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레노보(Lenovo)가 IBM의 PC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중국 기업이 외국의 공항까지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난(河南)성에 위치한 물류운송회사인 린더(林德)그룹이 독일 슈베린시에 위치한 파르침 공항을 인민폐 10억元(한화 약 1,2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린더그룹은 공항 매각 입찰에 참여한 11명의 입찰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인수비용을 제출하여 최종 매입자로 선정되었으며, 공항 전체 지분과 시설 및 부속 토지의 영구 소유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제 항운.해운 물류 및 무역자문 업무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정저우, 선전, 두바이, 카이로 등에 지점을 두고 80여개국 500여개 도시에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린더그룹의 팡위량(庞玉良) 회장도 중국의 각종 부호 명단에 포함된 바 없으며, 이번 입찰 또한 조용히 이루어져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독일 슈베린시 시장이 중국 정저우(郑州)에서 개최된 경제협력 및 무역투자상담회에 참석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파르침 공항은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 사이에 있는 슈베린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정저우 신정(新郑)국제 공항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라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재 린더 그룹측은 공항 관리 대행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저우-독일 구간의 고객운송 전세기 비행기편을 개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 물류망을 개척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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